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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시니어센터 28일 설날 큰 잔치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 이하 시니어센터)는 오는 1월 28일(화) 오전 11시 LA 한인타운에서 설날을 기념하는 ‘설날 큰 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가 강풍과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르신들에게 새해의 인사를 드리고자 조심스럽게 진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서울메디칼그룹(대표 이명선), Uni & Good Friend(대표 서니 권), 한인의료협회(KAMA) 남가주지회(회장 폴 장), 박대감네, 오픈 뱅크(행장 민김)의 후원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윷놀이, 투호놀이, 연날리기와 같은 전통 놀이를 즐기는 순서도 마련되며 풍성한 설날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동시에 한국무용, 장구, 댄스, 하모니카, 발레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참가자 모두에게는 쌀 15파운드(박대감네 기증), 손 소독제(최선호 Best Roll Up Door 대표 기증), Stacy’s Pita Chips, 마스크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 이사장은 “강풍과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 전체가 힘든 상황이지만 어르신들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라며 “이번 설날 잔치에 오셔서 공연도 즐기시고 음식도 드시며, 선물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니어센터 한인타운 한인타운 시니어센터 la 한인타운 설날 음식

2025-01-22

[아메리카 편지] 설날 음식

세 살 아기에게 떡국을 먹이며,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해마다 할머니께서 끓여주시던 뽀얗고 하얀 떡국이 생각났다. 귀한 음식 재료를 써서 새해를 기념하는 관습은 실은 글로벌한 음식 문화의 일부다. 조선 후기 세시풍속을 기록한 문헌에 따르면 천지 만물이 새로 시작하는 날에 깨끗한 흰떡으로 떡국을 끓여 먹는 풍습은 오래됐을 뿐 아니라 길게 뽑는 가래떡은 장수의 기원을 뜻했다. 가래떡을 잘게 자르면 엽전 모양 비슷해 물질적 풍요를 상징하기도 한다는데, 금전적 의미가 담긴 새해 음식은 세계적으로도 흔하다.   이탈리아에서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렌틸콩이 설날 음식이다. 짙은 초록색 원반 모양의 렌틸은 고대 로마시대 때부터 동전을 상징했다. 브라질과 칠레에서는 렌틸콩을 새해 전날 주머니에 넣어 다니거나 선물로 주고받기도 한다. 미국 남부에서는 노예무역 시대 서아프리카에서 건너온 검은눈콩이 복원력과 새 출발을 상징하는 새해 음식인데, 함께 먹는 우리의 시래기 비슷한 콜라드 그린의 초록색이 돈을 뜻하며 금색의 옥수수빵과 함께 풍부한 한 해를 기원한다. 스페인에서 설날 자정 종소리에 맞춰 12개의 청포도 알을 먹는 관습은 12달 동안의 행운과 번영을 기원한다. 19세기에 생겼다는 이 관습은 그리스 신화의 페르세포네가 저승에서 먹었던 6알의 석류씨를 연상케 한다.   된장·고추장·간장을 만드는 메주콩은 단백질 함유량이 35%나 되고, 서양의 렌틸콩과는 달리 발효가 잘된다. 쌀은 원산지가 동남아로 알려져 왔으나 몇해 전 금강 상류 지역인 소로리에서 BC 1만1970년경 볍씨가 발견되어 벼농사가 처음 시작된 곳이 한반도라는 설이 부상하고 있다. 설날 음식을 생각하면 우리의 풍요로운 음식문화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설날 음식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정치 문화가 안착하기를 빈다. 김승중 /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아메리카 편지 설날 음식 설날 음식 새해 음식 음식 문화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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